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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EATON)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전력 관리 회사인 이튼(ETN.N)이 데이터센터 전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이트룸부터 그레이룸까지 전 영역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에 이용되는 GPU의 랙 당 전력수요는 향후 증가할 것인데, Rubin은 랙 당 600kW, Feynman은 랙 당 1000kW로 예상된다.
따라서 냉각 방식 역시 액체 냉각(liquid cooling)으로 변화할 전망인데, 이번에 인수한 Boyd가 이와 같은 부분으로의 확장을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튼은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의 화이트룸부터 그레이룸까지 데이터센터 모든 영역에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튼의 데이터센터 수주는 2년 연속 2배 이상 증가했고, Book-to-bill 비율 역시 1.7배로 상승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준 MW 당 화이트룸 및 그레이룸 관련 매출은 120~240만 달러인데, 이튼은 중장기 3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GPU의 성능 개선으로 데이터센터의 랙 당 전력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이튼은 정부의 데이터센터 확대 정책으로 국내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 결정에 중요한 교과서"라고 밝혔다.
미국 내 대형 프로젝트는 3분기 발표된 것만 2,3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절반은 데이터센터, 나머지는 리쇼어링 관련이다.
유통 채널 중 IT 부문은 미국뿐 아니라 EMEA 지역에서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전력 유틸리티 부문 역시 빠르게 성장해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하고 있으며 주거용 부문은 약세이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이튼이 매 분기 발표하는 메가 프로젝트 중 절반이 데이터센터인 점을 보면 중장기 성장 기회는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매출 확대에 있다.
그러나 국내 전력기기 업체는 송전망에 설치되는 초고압 변압기 혹은 그레이룸에 들어가는 변압기, 배전반, 차단기 등 중심이란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그레이룸 외에도 화이트룸, 냉각까지의 사업 영역 확대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 방향이 될 수 있다"며 "또 국내 전력기기 업체는 계속되는 호황으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