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T2N미디어)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이상윤이 아서 밀러의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서 이상윤은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오랜 방황 끝에 좌절한 비프 로먼 역을 맡았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대공황 시기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직업과 가족을 잃어가는 한 가장의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연극계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모두 수상한 이 작품은 가족 구성원들의 내면을 세밀히 조명하며 삶과 가족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약 6개월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이상윤은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새해 초에 새 작품으로 찾아뵙게 돼서 설레면서도 긴장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분들께 감동과 공감을 드리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윤은 그간 '라스트 세션'과 '클로저' 등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라스트 세션'에서는 강한 신념으로 논쟁을 펼치는 루이스 역을, '클로저'에서는 일탈을 꿈꾸는 의사 래리 역을 맡아 각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되는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3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상윤이 그려낼 비프 로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