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부담에 치아까지?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3 0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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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성공 이후 더 깊어진 이야기와 제작 과정의 고충 공개

 

(사진=넷플릭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동혁 감독은 전 세계적 성공 이후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황 감독은 "시즌1의 성공으로 인해 기대를 뛰어넘는 시즌2를 만드는 것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부담감도 심했고, 제가 작품에 바칠 수 있는 노력을 이 작품에 가장 많이 쏟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넷플릭스)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강조하기 위해 황 감독은 극단적인 비유를 들었다. "치아 8개를 갈아치웠다"고 말한 그는 "찍으면서 치통이 와서 약을 먹으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즌2 제작에 쏟은 노력과 스트레스의 정도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16억 5천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시리즈 최초로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6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황 감독은 시즌2에서 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자 했다고 밝혔다. "나아지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새 시즌에서는 협동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재가 연기하는 '기훈'의 복수와 이병헌이 맡은 '프론트맨'과의 대결이 중심 플롯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시청률보다는 작품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완성도 관점의 칭찬을 듣고 싶다"며 "그렇다면 기록적인 숫자가 아쉬워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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