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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삼양사와 CJ제일제당 고위 임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삼양사 최모 대표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 전 식품한국총괄 김모씨 등 3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영장 청구는 지난달 29일 다른 임원 4명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뒤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검찰이 신병 확보를 위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이른바 '제당 3사'가 수년간 담합을 통해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 당국이 파악한 담합 규모는 조 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회사는 국내 설탕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제당 3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제당 3사는 과거에도 유사한 담합 행위로 적발된 전력이 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에 180억원, 대한제당에 103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