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4분기 주식평가액 4.4조 감소...삼성전자·SK하이닉스 '엇갈린 희비'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6 0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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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4분기에 4조4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이 2조5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9일 기준 282개사로, 이들 기업의 주식 평가액은 133조4588억8202만697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말 137조8628억5322만1150원 대비 4조4039억7119만4172원 감소한 수치다.

평가액 감소의 주된 원인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68%로 3분기와 동일했으나, 주가가 6만1500원에서 5만6100원으로 8.78% 하락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28조2062억원에서 25조7295억원으로 2조4766억원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35%로 유지됐지만, 주가가 17만46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17.41% 상승하면서 평가액이 9조3370억원에서 10조9628억원으로 1조6257억원 증가했다.

두 반도체 기업의 엇갈린 주가는 AI 관련 제품 경쟁력 차이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AI 열풍으로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양산 지연으로 실적 기여도가 아직 저조한 상황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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