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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항 마비.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 전역에서 주말 동안 발생한 공항 운영 차질의 원인이 랜섬웨어 공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기구(ENISA)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공항 운영 차질은 제3자 랜섬웨어 사건으로 인한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항공우주·방산 기업 RTX 산하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여객 처리 시스템 '뮤즈'를 겨냥했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히스로 등 주요 공항에 체크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공항 내 여러 항공사가 전용 데스크나 게이트를 두지 않고 공동으로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 게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지난 19일 밤부터 체크인 절차 지연, 항공편 지연 및 결항 등 광범위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