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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 등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21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0.82(2020년=100)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 가격이었다. 품목별로 D램이 28.1%, 플래시메모리가 41.2% 오르는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포함된 공산품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여기에 물오징어(18.5%), 금괴(13.3%), 호텔(10.7%) 등의 상승 폭도 컸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2.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농산물(-5.5%)과 축산물(-5.4%)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은 시금치(-47.5%), 배추(-26.1%) 등의 하락에 힘입어 전월 대비 4.2%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역시 산업용도시가스(-5.4%) 등의 영향으로 0.6% 하락했다.
수입품 가격 변동까지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월보다 0.9%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1% 상승하며, 각각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오름세와 더불어,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가 모두 오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