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경제 성장률 2% 턱걸이…비상계엄 여파로 4분기 0.1% 성장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3 08: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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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가 5개월 만에 하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내수 부진에 비상계엄 정국까지 겹치며 2% 성장에 그쳤다.

특히 4분기에는 한국은행 전망치(0.5%)를 크게 밑도는 0.1% 성장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속보치)로 집계됐다.

이는 고물가·고금리가 절정이었던 2023년(1.4%)보다는 높았으나, 한은이 작년 11월 제시한 전망치 2.2%에는 0.2%포인트(p) 못 미쳤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에 1.3%로 호조를 보였으나,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0.1% 성장에 머물렀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0.5%)를 0.4%포인트나 하회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를 바탕으로 0.5%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호조에 힘입어 1.6%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부문이 모두 부진하며 3.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중심으로 0.3% 늘었고, 수입은 자동차·원유 위주로 0.1%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0.1%, 서비스업이 0.3% 성장한 반면, 농림어업(-3.9%)과 전기·가스·수도업(-2.9%), 건설업(-3.5%)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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