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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중동 지역의 물리적 충돌은 2주일간의 휴전 합의를 기점으로 전환점에 진입했다.
이번주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가운데 협상 전개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정상화 여부, 임시 휴전 이후로도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이란이 주장하는 평화협상의 조건 또한 상이하며 협상 결과 통행료 부과 현실화 등 이란의 해협 영향력이 증가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종전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성은 유효하지만 협상 과정에 따른 노이즈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단기간 내 합의 도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시장은 점차 전쟁 이슈에서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통화정책 변수..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 관심
매크로 지표 발표 일정 또한 첩첩 산중이다. 오는 14일 발표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 반영되며 소비자 물가 전가와 동시에 기업들의 마진 압박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 또한 변수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로 보도되고 있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지명자의 인사 청문회가 이벤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양적 긴축에 대한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현 제롬 파월 의장의 법적 기소 논란과 연준 독립성 훼손 이슈도 케빈 워시의 인준 과정에서 노이즈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황이란 진단이다.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 내 공화당 의원 중 일부의 이탈 조짐으로 인준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완전히 해소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우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의 정상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에는 휴전 유지 기간과 최종적으로 종전과 관련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시선은 점차 월말에 예정된 미국 FOMC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지표의 상방 압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동 전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경우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동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연준의 긴축 우려가 높아졌고, 이를 반영해 시장금리는 급등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향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일부 상승분의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후에는 다시 통화정책에 대한 주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 주목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매크로 불확실성을 상쇄할 요소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811.5pt까지 상향조정, 5800선 기준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2배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코스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선행 PER 저점인 7.4~7.6배마저 하회하는 딥밸류(Deep Value) 구간에 위치해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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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대신증권) |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전망은 상향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주가와의 괴리는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매크로와 통화정책 등 대부분의 불확실성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꼬인 실타래와 같이 얽혀 있는 상황으로 반대급부로 지정학적 충돌이 완화될 경우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둔 실물경제 영향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일정,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 등을 고려할 때 5월 이전 종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에 향후 경기와 물가 불안을 반영하더라도 코스피 선행 PER 7배 초반 수준에서는 등락을 활용한 적극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종전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에 집중하되 협상 과정에서의 노이즈와 단기 심리변동을 활용하는 전술적 대응을 권고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언급해왔던 수출주(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와 성장주/소외주(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동시에 미 이란 간 2주간 휴전 돌입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 형성되며 주가의 실적 민감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 관심은 단순 기대감보다는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종목과 업종으로 재집중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2주 전 대비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크게 상향된 업종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상사 자본재, 건설, 증권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실적 기반 차별화 장세 전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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