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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는 1천억 달러(약 137조 원)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투자 대상은 오픈AI다. 이는 불과 며칠 전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초대형 투자다.
양사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학습·운영을 위해 최소 10GW(기가와트) 규모의 AI 시스템을 공급하며, 투자금은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확충에 직접 투입된다.
투자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오픈AI가 신규 AI 인프라 1GW씩 배치할 때마다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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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 그렉 브록먼은 "오픈AI는 초기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10GW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해 지능의 경계를 확장하고 이 기술의 혜택을 모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오픈AI는 AI 인프라 확장의 우선 전략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지정하며, 양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로드맵을 공동 최적화해 오픈AI의 모델·인프라 혁신을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및 네트워킹 제품과 직접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단일 거래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소프트뱅크, 스타게이트 파트너스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 협력망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 명을 넘어서며,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개발자들로부터 고급 연산 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