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 27억 사기 피해 트라우마 고백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08: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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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서 심리 검사 결과 공개... "모르는 전화 불안"

 

(사진=SBS'미운오리새끼')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과거 27억원 규모의 사기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를 털어놓았다. 이는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 심리 검사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방송에 출연한 상담사는 허경환의 검사 결과에 대해 "어린 시절 상처가 없는 분은 처음 봤다. 사위나 남자친구, 남편으로 정말 좋은 성격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상담사는 "허경환이 사기 피해와 관련해 피해의식, 공포, 불신감 등이 전부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허경환은 2022년 동업자로부터 27억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다. 내가 이야기하는 순간 다 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SBS'미운오리새끼')

 

허경환은 또한 "안 되면 파산하고 통영(고향) 내려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모르는 전화가 오면 불안하다. 내가 또 이런 일을 당하면 버틸 수 있을까? 불안감이 항상 있다"고 털어놓았다.

 

상담사는 허경환에게 "신뢰의 경험과 불신의 경험이 뭐가 더 많은지 생각해보고 써보거나 그려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허경환이 운영하는 '허닭'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양모씨는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양씨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허닭에서 감사로 재직하며 총 27억3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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