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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1천여 개 매장에서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를 판매한다고 5월 10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2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황이 저점을 통과 중으로 '중국'의 경기 상황이 실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2023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 30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203억원으로 36.5% 줄어 시장 컨센서스 345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바이오 부문 모두 전 분기 대비로는 개선되겠다"며 "특히 해외 가공식품은 미주에서 전년 대비 16.6% 성장하며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주 쪽의 영업이익은 941억원으로 44.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식품 내 기여도는 70%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리오프닝 이후 경기 회복이 더딘 중국은 3.2% 소폭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도 인플레이션 환경 하 소비 심리 부진 및 엔화 약세로 전년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해외 전체는 비중이 78%인 미주의 호실적으로 12.4%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지우 연구원은 "업황은 여전히 저점을 통과하는 중이며, 더 나빠질 부분이 크게 보이진 않는다"며 "식품·바이오 모두 '중국'의 경기 상황이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하향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