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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건강상의 문제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특별검사 조사 및 재판 출석을 거부해 온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5형사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해당 재판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제외한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증거인멸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주요 혐의를 심리하는 곳이다.
보석 신청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을 통해 방어권 행사의 필요성과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오는 26일 오전으로 예정된 다음 공판에 보석이 허가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집행 정지 상태로 재판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보석 제도는 통상 보증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피고인의 구속을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제도다. 다만,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조사 및 재판에 대한 불출석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10회 연속 재판에 불참했으며, 특별검사 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와 재판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교정 당국은 그의 건강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