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LYFT US),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3분기 전망은 '흐림'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9 08: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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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로고. (사진=리프트)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차량공유 기업 리프트(Lyft)가 2분기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3분기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리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4% 상회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24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32%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0억달러로 가이던스 하단에 부합했다. 활성 이용자 수는 2370만 명으로 10% 증가했고, 운행 수는 2억1000만 건으로 15% 늘었다.

조정 EBITDA는 1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1% 급증했으며, EBITDA 마진은 2.6%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총거래액 가이던스는 40~41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조정 EBITDA 가이던스 역시 9000만~9500만 달러로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EBITDA 마진은 약 2.3%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프트는 2024년 운행 수가 전년 대비 10%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제시했지만, 2024년 조정 EBITDA 마진 가이던스를 기존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리프트는 2024년에 처음으로 FCF이 흑자로 전환되고, 2027년까지 연간 조정 EBITDA의 약 90%가 FCF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는 리프트의 성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리프트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고, 앞으로도 경쟁사 우버가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와 서비스 혁신 면에서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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