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증권사 정기 검사 착수…대신·KB증권 대상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9 08: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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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신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에 나선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3~4월부터 대신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만간 두 증권사에 사전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2011년 이후 14년 만에, KB증권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정기 검사를 받게 됐다. 금감원은 2022년부터 검사 체계를 '종합·부문검사'에서 '정기·수시검사'로 전환했다.

무엇보다 이번 검사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임기 중 마지막 정기 검사라는 점에서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대신증권의 경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중점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말 NCR은 437.6%로, 1년 전(355.1%)보다 82.5%포인트 개선됐으나 9개 종투사 평균(1583.97%)과 당국 기준(5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KB증권의 경우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정기 검사에서 892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적발된 만큼, 엄격한 검사가 예상된다. 금감원은 투자자 예탁금 관리 실태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정기 검사 이후 신한투자증권이 다음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19년 이후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 주요 증권사 중 가장 오랜 기간 검사를 받지 않은 증권사다. 하나증권은 2020년,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이 2021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이 2022년에 각각 정기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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