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율주행 로봇 '룽고' 개발 박차…자체 기술력 기반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08: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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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공간정보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야외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신규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나선다.


이는 기존 실내 중심의 로봇 서비스 범위를 데이터센터, 캠퍼스, 공공시설 등 실외 영역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지자체, 상권, 물류 등 다양한 실외 자율주행 분야로의 인프라 확장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구개발 조직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신규 로봇 모델 '룽고(Lungo)'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룽고 프로젝트는 기존 네이버 로봇 모델들과 달리 실외 환경에서의 활용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랩스가 위치한 제2사옥 1784 주변 도로 및 캠퍼스 인근에서 다양한 실외 환경을 고려한 룽고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어라운드', 로봇 클라우드 '아크',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와의 연계가 예상된다.

네이버의 룽고 프로젝트 착수는 로보틱스 인프라 확장과 신규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이미 다양한 로봇 개발을 통해 로보틱스 분야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왔다.

실내 배송 및 호출 서비스 로봇 '루키'는 1784 사옥 내에서 실증·운영 사례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모델인 '루키2'가 공개되기도 했다.

실외 자율주행 라인업으로는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 가능한 도로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는 '알트(ALT)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및 캠퍼스용 특화 로봇 '가로·세로'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근접 환경 제어를 위한 로봇팔 '엠비덱스', MIT와 협력 개발 중인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노이드' 등 다양한 영역의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룽고 프로젝트는 네이버랩스가 구축해온 실내 로보틱스 역량을 실외 물류 및 배송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아직 초기 단계인 실외 물류·배송 시장은 라스트마일, 캠퍼스, 상권 배달 등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실외 주행 성능, 지형 적응력,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룽고는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플랫폼형 로봇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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