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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2026년 1분기 수출 경기가 2025년 4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가 발표하는 202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15.8로 2025년 4분기
101.4대비 4.4pt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IM증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115.8은 지난 2024년 3분기 116.0 이후 최고치다. 참고로 2024년 3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10.5%의 두자리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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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IM증권) |
◇ 반도체 수출 전망 압도적
품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보면 단연코 반도체 수출 전망이 압도적이다. 2026년 1분기 반도체업종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187.6으로 2025년 4분기 대비 41.8pt 상승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AI용 HBM 수출 확대 및 범용 메모리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 호황이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며 "반도체이외 선박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1분기 선박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47.2로 2025년 4분기대비 26.9pt 상승했다. 이 밖에도 그 동안 수출이 부진했던 철강/비철금속제품(2026년 1분기 EBSI, 111.3), 화학공업제품(105.4)의 수출전망이 다소 개선되었고 자동차수출도 2026년 1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EBSI는 2025년 4분기 69.3에서 2026년 1분기 95.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 EBSI는 2025년 4분기 93.4에서 2026년 1분기 70.4로 수출 전망이 악화되었다.
박상현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2026년 1분기에도 반도체 슈퍼 랠리가 국내 수출 경기에는 긍정적 양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202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을 보면 국내 수출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동시에 시사해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AI 인프라 수요 확대 속에 엔비디아 생태계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전세계 반도체 수요는 1조 달러에 육박, 데이터센터 Capex는 기존 예상치 26.6% 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12월초에 2026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3나노 이하 선단 로직(Logic)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대비 26% 성장한 97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2025년 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Digital IC를 포함한 Logic 반도체는 전년 대비 30% 내외 성장이 전망된다.
2025년 상반기에 TSMC가 203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였던 1조 달러 시대가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3저(저유가, 저금리, 저신용리스크)와 반도체 슈퍼 랠리' 기대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 랠리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 글로벌 경기 모멘텀으로 예상했던 ‘3저(저유가, 저금리, 저신용리스크(=유동성 확대)) 효과’ 역시 유효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 연준의 경우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공산이 높고 차기 연준의장 선임 이후에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음은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재차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결국, 국내 1분기 수출경기에 그린 라이트가 켜진 것은 이처럼 ‘3저(저유가, 저금리, 저신용리스크(=유동성 확대)) 효과 + 반도체 슈퍼 랠리’에 기반한 우호적인 대외환경 영향 때문으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