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美 군수지원함 제안서 작성·핵잠수함 사업 준비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0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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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에 헌팅턴 잉걸스와 협력하여 제안서를 작성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예정되었던 일정은 다소 연기되었으나, 11월 초 제안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HD한국조선해양은 핵추진 잠수함 사업과 관련하여 생산 능력(캐파)을 대폭 확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현지 건조 언급 이후 양국 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핵잠수함 사업은 특정 조선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범부처 차원의 국책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현지 건조 방식이 채택될 경우 국내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연계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특수선사업부의 잠수함 건조 생산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페루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형 잠수함 사업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트럼프 행정부의 LNG 프로젝트 재개로 2029년부터 연간 5700만 톤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통상 100척 이상의 물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내년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5% 증가하며, 201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 5815억 원으로 21.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767억 원으로 397% 늘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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