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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과 업비트.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해 말 활기를 띠었던 가상자산 시장이 새해 들어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가상자산 시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더블록에 따르면 국내 5개 원화거래소의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58억달러(약 8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대금 118억8000만달러(약 17조3000억원)와 비교해 51% 감소한 수치다.
주요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10조원대에서 최근 5조원대로 줄었다. 빗썸 역시 한때 4~5조원대였던 거래대금이 2조원대로 급감했다.
가상자산 가격도 하락세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억60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들어 10% 가량 하락했다.
리플(엑스알피, XRP)는 현재 3700원대로 지난해 12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거래량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들의 신규 상장과 마케팅도 위축됐다. 빗썸은 이달 들어 4개 코인만 상장했고, 업비트도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8개 상장에 그쳤다.
대규모 마케팅도 기존 진행 중인 프로모션 외에는 새로운 이벤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