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發 지급불능] 티몬 이어 큐텐도?…'큐코인' 고객들 발 묶여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9 08: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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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26일 피해자가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번호를 적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티몬의 유동성 위기가 모회사인 큐텐으로 번지면서 고객들의 선불충전금 사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의 선불충전금인 '큐코인' 구매자들이 이를 사용하거나 환불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산금 지연 우려로 다수의 국내 판매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을 철수하면서 포인트 사용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부 남은 판매자들도 큐코인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큐코인은 큐텐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할인 판매해 왔지만, 큐텐이 해외법인이라 국내 금융 규제를 받지 않아 예치금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특히 큐텐은 2019년 블록체인 기반 투자 플랫폼 '위시팜'을 통해 큐코인 예치 시 추가 수익을 제공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금지된 유사수신 행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시팜에 자금을 예치한 이용자들은 현재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내 규제망 밖에 있어 피해 발생 시 보호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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