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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주택가에 전기 계량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지난해 2분기 인상 이후 6분기 연속 동결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산출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5원을 지속 적용 중이다.
다만, 정부가 한국전력의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천9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천400억원 증가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