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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장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초대 과학기술부총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겸임하며, 경제부총리와 함께 양대 부총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오랜 공약 사항으로, AI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총괄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담겼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AI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과기정통부 내에 실장급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대통령 소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개편해 AI 생태계 조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내년도 AI 육성 예산을 올해 3조3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10조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거버넌스 체계도 대폭 개편된다. 현행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확대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된다.
과기정통부에 분산돼 있던 방송진흥정책 기능도 신설 위원회로 이관돼 정책 기능이 일원화된다. 위원 정수는 현행 5명(상임 5명)에서 7명(상임 3명, 비상임 4명)으로 늘어난다.
과학기술부총리직은 1998년 출범한 과학기술부가 2004년 부총리 부처로 승격됐으나,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되면서 폐지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개편안을 반영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