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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국민성장펀드를 본격 가동하며,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전방위 투자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 태스크포스를 열고 "내년도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 글로벌 물류 공급망 거점 확보전략,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미 관세협상과 내수부진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으로 반전됐다"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도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는 내년 30조원 이상 규모로 운용된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기금채 15조원 발행과 민간자금 15조원 조달을 통해 최소 30조원의 펀드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방식은 지분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 투융자 10조원, 초저리대출 10조원 등으로 구성된다.
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 투자수요는 지방정부, 산업계, 관계부처에서 총 100여건, 153조원이 넘게 접수된 상황"이라며 "이 중 메가프로젝트를 조속히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공지능 대전환에 6조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성장엔진 육성에 집중하고, 그 중 12조원 이상을 지역에 투입해 균형성장도 추진한다.
또 내년 1분기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중 초전도체, K-바이오, K-디지털헬스케어, K-콘텐츠 등 4개 과제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초전도체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고온초전도자석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고 사양의 초전도체 시험시설을 구축한다.
의료, 에너지, 교통 등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실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해 5년 내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K-바이오 분야에서는 15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와 1조원 규모의 바이오·백신펀드를 통해 K-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
K-디지털헬스케어 분야는 미국 등지에 K-헬스케어 거점을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등 해외 인허가와 수출을 연계 지원한다.
K-콘텐츠 분야는 정책펀드 내 500억원 규모의 미래전략분야를 신설하고, 영상 제작비 세액공제 일몰기한을 202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웹툰 콘텐츠 제작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도 신설해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터미널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물류공급망 펀드도 2조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터미널 등 물류자산 취득과 해외기업 인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히트펌프의 주요 열원인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가정용 히트펌프는 전기요금 누진제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녹색경제 전환과 글로벌 물류공급망 강화 등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