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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투견 부부'로 알려진 진현근 씨가 과거 이혼 사실을 숨긴 채 재혼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두 번의 결혼 모두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28일 방영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진현근 씨는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그는 "군 전역 후 짧은 연애 과정에서 아이가 생겨 첫 번째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 후 현재 아내를 만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아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진 씨는 현 아내에게 자신의 과거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재혼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현재 아내와 사이가 진지해지면 얘기하려고 했는데 교제하고 얼마 안 있다가 아이가 생겼다"며 "재혼 사실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혼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방송의 진행자 서장훈은 "서로의 밑바닥까지 들추지 말고 깨끗하게 갈라서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내 행동은 차치하더라도 네가 과거 결혼했었고 아이까지 있었던 건 쉴드 불가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진행자인 이수근은 "제발 피임 좀 해라"라며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한편, '투견 부부'는 KBS 2TV '이혼 숙려 캠프'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부부다. 방송 당시 이들은 서로에 대한 극심한 폭언과 폭행으로 충격을 안겼으며, 5살 아들을 방치하는 모습도 보여 비난을 받았다.
진 씨의 현 아내인 길연주 씨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방송 후에도 문제는 반복되었고, 방송에서 밝히지 않았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결혼 전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책임 있는 성관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