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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0월 장기연휴 앞두고 중국 증시가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CHINA는 올해 37% 올랐다. 미국과 중국 상호관세 부과 관련 갈등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격화됐던 4월을 제외하면 올해 9개월 중 8개월동안 상승 중이다.
2000년 이후 이런 경험은 2차례에 불과하다.
올해 본토 성장주 지수인 창업판지수(+51%)와 과창판50지수(+49%)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중국 빅테크로 구성되어 있는 홍콩 항생테크지수(+43%)도 강세를 보였다.
본토와 홍콩 두시장의 벤치마크지수인 CSI300(+17%)과 홍콩항생지수(+32%)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정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심리지수 회복세가 지속되며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상승중"이라며 "소비능력 개선은 중국 주식시장 강세 설명하는 핵심 재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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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
MSCI CHINA와 중국 소비자심리지수는 그동안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10월 국경절 장기연휴(10월1일~8일)를 앞두고 긍정적인 주식시장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소비 회복 기대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7월까지 확인된 중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89pt로 2024년 3월(89.4pt)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부양 의지를 본격적으로 보인 지난해 9월을 저점으로 반등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정정영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식시장의 강한 상승추세 대비 소비자심리지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면서 점차 펀더멘탈 확인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국경절 장기연휴에서 중국인들의 소비능력 개선이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주식시장 반등을 설명하는 경제 회복 요소로 해석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년 동안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3개월 연속 반등 중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국경절 연휴 1인당 소비지출이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