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서 조종사 ‘서열문제 갈등’ 심화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08: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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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합병 앞두고 쟁의행위 가결…노사 입장 차 뚜렷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KAPU)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조종사 근속 서열 문제로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80%가 찬성하며 가결됐다.

노조는 대한항공 단체협약에 명시된 ‘운항승무원 서열순위 제도’를 근거로 사측을 비판하고 있다.

해당 협약은 서열 제도를 노사 합의에 따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를 ‘고유 인사권’의 영역으로 간주하며 통합 이후 서열 제도에 관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합병 이후 명확한 서열 기준이 부재할 경우 조종사 간 갈등이 심화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항공 안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0일 2024년 단체협약 및 2025년 임금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며 사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으나, 사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결국 쟁의행위를 공식화했다.

노조는 향후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쟁의권을 확보하면 파업이나 태업 등 실질적인 단체행동이 가능해진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집회와 시위 등 가능한 모든 투쟁 방안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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