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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가 연 매출 20억 원의 성공 이면에 숨겨진 우울증 투병 경험을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김 셰프와 남편 이태호 씨의 일상이 공개되며, 40년 전통의 국숫집에서 하루 1000그릇 이상의 국수를 판매하는 놀라운 실적이 드러났다.
MC 서장훈은 "쉬는 날을 고려해도 월 매출이 최소 1억 5000만 원"이라고 추산했으며, 패널 조우정은 "연간 20억 원의 매출"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셰프는 "매출은 그렇지만, 순수익은 아니다. 인건비 등 비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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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김 셰프의 모습 뒤에는 우울증 극복 사연이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해를 못 보고 출근해서 우울증이 심했다"며 "국숫집이 지하여서 손님들이 우산 들고 오면 비가 오나 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경험이 한식 주점 개업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김 셰프는 "병원에도 다녔었다. 버스를 타고 해를 보면서 왔다 갔다 하다가 그 병이 다 나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20년간 일에만 매진하여 남편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으며, 해외여행 경험도 전무하다고 밝혔다.
연 매출 20억 원의 성공 비결에 대해 묻자 김 셰프는 눈물을 보이며 남편의 역할을 재평가했다. "예전엔 남편이 큰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요즘엔 남편이 묵묵히 잘 받쳐주고 있었구나 싶고 돌아보면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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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이에 이태호 씨는 "사랑해. 앞으로는 번개 같은 속도로 하겠다"고 화답하며 부부의 애정을 재확인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의 성공 이면에 숨겨진 고충과 극복 과정, 그리고 부부간의 깊은 신뢰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