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이승건, 당국 중징계 서현우에 CFO 맡겨 IPO 강행 논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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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왼쪽)와 서현우 비바리퍼블리카 CFO. (사진=토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가 유력하다는 통보를 받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임원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직까지 맡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가 요구되는 금융기관의 특성상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서현우 비바리퍼블리카 CFO에게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통보했다.

제재 사유는 2022년 3월 전자영수증 거래정보 2928만 건을 정보 주체 동의 없이 카드거래 내역과 결합해 사용한 혐의다.

금감원 검사국은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서 CFO에 대해 '감독자'가 아닌 '행위자'로 판단,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감봉 3개월로 감경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감원의 제재 사전통보를 받고도 2개월 후 서 CFO에게 COO와 함께 CFO 겸직을 맡겼다. 당시 회사는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었으며, 서 CFO는 상장주관사 선정 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으면 내부 인사조치나 사임이 뒤따르는 것이 관행이다.

그럼에도 서 CFO는 올해 초 인사에서 COO 직에서는 물러났으나, 여전히 CFO로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 10월 금감원의 징계 확정 직후 국내 상장 중단을 결정하고 미국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토스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전임 재무 담당임원 퇴사로 재무 업무를 임시 겸직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초 겸직이 해제돼 현재는 재무 담당임원으로만 재직 중"이라고 해명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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