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보험업, 예상보다 더 안좋다...실손개편·보험료 인상에도 개선 어려워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05: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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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증권가에서는 4분기 보험사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분기부터 이어지는 예실차 손실 확대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비용 증가, 자동차보험 손익 추가 악화에 대체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험사 순이익 감소 (사진=연합뉴스)

◇ 보험업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30% 하회 전망

20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5개 커버리지사 합산 4분기 순이익은 71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2%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손익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 보험금 예실차 악화, 자동차보험손익 적자 규모 확대, 손실계약부담 비용 반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기말 CSM 역시 58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가정 변경 및 교육세율 인상 등에 따라 회사별로 1조원 내외의 CSM 조정이 예상된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 업종 주가의 하방은 실적이, 상방은 규제 완화가 만드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2025년을 저점으로 순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6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미래에셋증권

◇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익 동시 감소

보험손익에서 장기보험 손익과 자동차보험 손익이 동시에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 

장기보험 손익은 의료 정상화 이후 독감 유행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손실 확대, 3·4 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손실부담계약 비용 증가에 따라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은 지속적인 손해율 상승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2022년부터 이어진 보험료 인하 영향이 누적되어온 결과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고착화된지 오래돼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 영향은 특히 대형사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 (사진=연합뉴스)

◇ 신계약 CSM 감소...대규모 CSM 조정 예상

신계약 CSM은 12월 운전자보험 절판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운전자보험은 다른 보장성보험 대비 신계약 CSM 배수가 낮기 때문이다. 

또 매년 발생하는 대규모 CSM 조정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신계약 물량 확대에 대한 부담도 비례해서 증가하는 중이다. 

정태준 연구원은 "이는 곧 사업비 지출 확대로 이어지는데 당국에서 올해부터는 GA 판매 수수료 체계 개편안을 적용할 계획인 만큼 이마저도 용이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결국 신계약 CSM 감소는 추세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2025년 CSM 조정도 예실차 손실 확대와 교육세율 인상, 1·2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조 단위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CSM는 대규모 마이너스 조정이 예상되고, 회사당 1조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라며 "12월 운전자보험 절판효과로 마진이 소폭 하락에도 매출이 양호하여 신계약 CSM 견조하게 유지되나 마이너스 조정액이 대규모 발생하여 대부분 보험사의 CSM잔액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보험료 CG (사진=연합뉴스)

◇ 정책적 기대감에도 유의미한 개선 어려워

올해에는 5세대 실손 및 관리급여 도입은 실적 개선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은 배당가능이익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작년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유의미한 실적 증가를 기대하기느 어렵다는 평가다. 

우선 지난 23일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률이 대략적인 윤곽이 결정됐다. 평균 7.8% 인상될 예정이며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 기준으로 세대별로 상이하다. 

또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제 4차 회의 결과에 따라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 3가지 항목이 관리급여로 선정됐다. 

정태준 연구원은 "비급여 관리체계 도입을 앞두고 실손 보험료가 동결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의료 정상화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올해 위험손해율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인상률로는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혜진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도 2월부터 평균 1.3% 인상 예정인데 지난 5년간 인하분을 감안하면 손해율을 개선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라며 "정비수가만 해도 2026년 2.7% 이상 인상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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