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오리온, 해외법인 성장세 강화...실적 추정치 상향 전망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0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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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오리온 2월 실적이 중국 법인의 전년도 기저 부담이 부각되었음에도 원화 기준, 현지 통화 기준 동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이 이어졌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들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오리온, 2월 4개국 합산 영업이익 12% 증가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6년 2월 오리온의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544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내수는 이커머스, 다이소 중심의 고성장세가 지속되었으나 일부 할인점향 출고 감소로 한국 법인 매출액은 2.2% 감소하며 다소 부진했다. 생산 및 출고량 감소가 제조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은 0.7% 소폭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스낵, 파이, 비스킷 등 카테고리별 고른 출고 증가로 매출액은 원화 기준 25.8%, 현지 통화 기준 23.2% 성장했다. 파이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및 생산량 증가로 제조원가율이 개선되어 영업이익은 48.9% 증가했다.

러시아는 채널 전용 제품 출시 및 신규 SKU 확대로 지난 1월 기상 악화 여파를 극복해 매출액은 원화 기준 43.4%, 현지 통화 기준 23.4% 성장했다. 운임보관료 상승에도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제조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77.8% 증가했다.

(출처=오리온)

◇ 춘절 영향을 제거하더라도 견조한 중국 성장

특히 중국 법인은 전년도 기저 부담이 부각되었던 월이었음에도 원화 기준, 현지 통화 기준 동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중국은 춘절 연휴에 따른 영업일 수 감소에도, 전용 제품 확대 및 매장 수 확대로 간식점 채널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세자릿 수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이에 중국 법인 매출액은 원화 기준 16.5%, 현지 통화 기준 6.9% 성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전년도 기저 부담이 부각되었던 월이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장이 이어졌다"라며 "춘절 영향을 제거한 실적 판단을 위한 2025년 11~12월, 2026년 1~2월 합산 중국 매출액은 5275억원(+13.4%), 25.2억위안(+5.2%)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을 시현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해외법인 성장세 강화...올해 영업이익 20% 증가 전망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위안화와 루블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오리온 올해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간식점 채널 비중이 30%를 넘어가면서 매출 성장세가 과거 대비 강해지고 있고, 베트남도 소비경기가 살아나면서 3년 만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캐파 확대가 지속되었던 러시아는 파이 외에도 비스킷, 젤리 등으로 카테고리가 다각화되면서 매출 성장 동력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법인 매출 성장률 개선, 위안화 및 루블화 등의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업종 내에서 돋보이는 이익 증가율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원화 약세 흐름 속에서 관련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은 점도 강점"이라며 "일반적으로 음식료 기업들에게 원화 약세는 원가 부담 확대 요인에 해당하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오리온은 대부분 상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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