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피지컬 AI 시장 선점 위한 GPU 확보·기술 개발 가속화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0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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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에 1조 원 이상 투자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네이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AI 인프라에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로봇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GPU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가 약 1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 외에도 공공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GPU 애저 서비스 등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투자도 상당 부분 포함될 것"이라며, 재무적 여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협의 중인 GPU 6만 장 확보 계획 역시 이러한 투자 범주 안에서 고려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된 AI를 의미한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최신 GPU 6만 장을 확보했으며,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제조업 분야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피지컬 AI의 핵심 하드웨어인 로봇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피지컬 AI 개념이 등장하기 전인 2017년부터 네이버 랩스를 통해 선행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특히 소프트웨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아크(ARC)'와 '얼라이크(ALL-IC)'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아크'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운영체제(OS)로, 로봇 분야의 윈도우 또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역할을 지향한다.

'얼라이크'는 초정밀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여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도 로봇이 정확한 위치를 인식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다.

최 대표는 "이런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해당 기술들은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며, "본사 건물인 네이버 1784를 3~4년 전부터 실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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