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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사히맥주를 전신으로 두고 있는 아사히그룹홀딩스(2502 JP)가 2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
아사히그룹홀딩스는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아사히 슈퍼 드라이 맥주’를 기반으로 일본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오세아니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M&A를 통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시즌인 2~3분기 아사히는 주요 지역에서 우호적인 영업환경 아래 주류 및 음료 부문의 영업실적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은 2023년 10월 맥주세 완화에 따른 맥주 제품의 여타 주류 카테고리 대비 가격경쟁력 향상과 객수 성장 기반의 외식시장 호조세가 2023년 맥주 비중 54% 및 B2B채널 비중이 높은 아사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4월 슈퍼드라이가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등 주력 맥주제품의 판매량 확대 흐름을 고려시 성수기 돌입 이후 추가적인 외형성장 및 수요회복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5월 진행되는 일부 음료 및 주류제품 가격인상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세아니아는 시장환경 개선에 따라 물량회복 및 가동률 개선으로 전사 마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2월 호주의 맥주세 상승에 따라 아사히와 동종업체들의 제품 가격인상이 이어졌고, 맥주 가격경쟁 완화로 4월 매출액 성장률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올해 7월 호주의 소비세 인하에 따라 중산층 소비자들의 구매력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판매 증가가 이어지면서 고정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아사히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 M&A 움직임이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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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
아사히는 올해 1월 미국 맥주 및 음료 위탁제조 업체인 ‘Octopi Brewing’을 인수했다. 기존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슈퍼드라이를 제조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류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아사히는 북미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수효과의 온기 반영 이후 북미 수요 확대 가시화시 일본내 동종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시장 경쟁력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재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