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키옥시아(285a JP), 연일 최고가 경신으로 시총 11조엔 돌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2-02 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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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옥시아)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키옥시아 홀딩스가 연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갱신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30일에는 전일 대비 2,365엔(12.28%) 급등한 2만1,610엔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11조엔대에 진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전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키옥시아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는 미국 샌디스크가 29일 발표한 2025년 10~12월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샌디스크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0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7.7배 급증한 8억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인 26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2026년 1~3월기 매출 전망도 44억~48억 달러로 시장 예상(29억3,000만 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키옥시아를 둘러싼 호재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27일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하드디스크 제조업체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의 급성장 소식도 28일과 29일 키옥시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대부분이 '연상 매수' 성격이지만, 투자자들은 메모리 관련 모든 호재를 키옥시아 매수 근거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에는 키옥시아 사장 교체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야사카 노부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2025년 중반부터 생성 AI 수요가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메모리 시장은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차기 사장인 오다 히로오 부사장은 "현재 명백히 AI용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매우 강한 상황"이라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개발 가속화 의지를 표명했다.

키옥시아의 주력 제품인 NAND형 플래시 메모리는 공급과 수요 불균형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지만, 현재는 AI 추론 용도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30일에는 미에현 요카이치 공장에서 샌디스크와의 합작 계약을 2034년 말까지 5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는 2026~2029년 기간 중 샌디스크로부터 제조 및 공급 대가로 11억6,500만 달러(약 1,782억엔)를 받게 된다.

현재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11조엔대에 달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전기기기 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 1위 히타치제작소(23조엔)(6501 JP)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19조엔) (6857 JP), 도쿄일렉트론(19조엔) (8035 JP) 다음 순위다.

매매대금 측면에서도 연초 이후 프라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날이 늘고 있다. 30일 일일 매매대금은 1조엔에 근접했는데, 개별 종목의 하루 매매대금이 1조엔을 넘어선 것은 2025년 10월 소프트뱅크그룹(9984 JP)이 유일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종목보다 키옥시아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관련 종목의 보유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과 매매대금 규모로 볼 때 키옥시아는 투자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종목'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2월 12일 예정된 2025년 4~12월 실적 발표가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실적 발표 후 매출·이익 감소로 주가가 급락해 약 한 달간 조정을 받은 바 있다. AI 수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2027년 3월기부터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가 과도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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