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벗고 사랑 노래한 르세라핌, 'HOT'으로 빌보드 정조준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4 09: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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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5집 'HOT'으로 3부작 프로젝트 완성, 글로벌 협업 눈길

(사진 = 쏘스뮤직)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타이틀곡으로 돌아왔다. 14일 오후 1시 발매된 미니 5집 'HOT'은 사랑하는 대상에 온 마음을 다하는 태도를 담아낸 앨범이다.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의 이번 신보는 록과 디스코 요소를 가미한 팝 장르의 타이틀곡 'HOT'을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내레이션이 특징인 'Born Fire', 현재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자는 메시지의 'Come Over', 고통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Ash', 그리고 김채원, 허윤진, 홍은채가 작업에 참여한 'So Cynical (Badum)'까지 다양한 곡들로 구성됐다.

 

'HOT'은 지난해 발매된 미니 3집 'EASY'와 미니 4집 'CRAZY'에 이은 3부작 프로젝트의 완결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기획되어 시상식과 이전 앨범 콘텐츠 곳곳에 다음 음반의 힌트를 심어놓을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이다.

 

"'EASY'에서는 무대 뒤 불안과 고민을, 'CRAZY'에서는 그런 불안에 잠식되기보다 모든 것을 내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HOT'은 사랑하는 것에 기꺼이 뛰어들고 결과에 상관없이 망설이지 않는 태도를 담았습니다," 라며 소속사 쏘스뮤직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HOT'은 르세라핌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타이틀곡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허윤진이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넌 마치 기적 같은 걸 내게 또 꿈꾸게 하지", "Don't be afraid 의심 없지 / 손을 잡아" 등의 가사를 통해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EASY'의 올드힙합 스쿨, 'CRAZY'의 보깅과 달리, 이번에는 특정 장르의 댄스보다 곡의 감성과 멤버 개개인의 느낌을 살리는 안무로 구성됐다.

 

르세라핌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협업도 눈에 띈다. 타이틀곡 제작에는 'UNFORGIVEN'에서 함께 작업한 펠리 펠라로를 비롯해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알리 탐포시 등이 참여했다. 수록곡 'Come Over'에는 영국 밴드 정글의 조쉬 로이드와 리디아 키토가 함께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오버워치 2' 트레일러를 통해 수록곡 'So Cynical (Badum)'의 일부를 선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2023년 'Perfect Night' 뮤직비디오 공동 제작 이후 두 번째 협업이다.

 

르세라핌은 앨범 발매 전날인 13일 'LE SSERAFIM COMEBACK SHOWCASE 'HOT''을 개최해 팬들에게 신곡 무대를 미리 선보였다. 14일부터는 서울 성수동 플라츠2에서 신보 메시지를 활용한 팝업 'LE SSERAFIM 2025 S/S POP UP - THE HOT HOUSE'가 운영된다.

 

'EASY'와 'CRAZY'가 연속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한 만큼, 이번 'HOT'의 차트 성적에도 음악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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