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 스미토모 은행(8316 JP),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 진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4-13 1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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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SMBC)이 미국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Neuberger Berman)과 공동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자금 지원을 위한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3일 전했다. 일본 내 M&A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수요를 충족하고 산업 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펀드는 오는 6월 설립될 예정이며, 초기 자금 규모는 1,000억 엔으로 시작한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1년 내에 펀드 규모를 1,000억 엔까지 확대하고, 5년 후에는 5,000억 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펀드 자금은 뉴버거 버먼이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자사 거래처를 중심으로 M&A 수요를 발굴하고, 펀드 자금과 은행의 직접 대출을 결합해 기업의 인수 자금을 기동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레코프 데이터(RECOF Data)에 따르면, 2025년 일본 기업이 참여한 M&A 총액은 전년 대비 86% 급증한 38조 엔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M&A 건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일본 상장 기업의 자금 조달은 80% 이상이 은행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자산 운용의 다변화로 인해 은행의 핵심 자금원인 예금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기존 대출 방식만으로는 기업의 급증하는 자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자금을 활용한 새로운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은행권의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 펀드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일본생명보험과도 관련 펀드 설립을 검토 중이며, 아오조라 은행(8304 JP)과 리소나 은행(8308JP) 또한 2025년에 수백억 엔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프라이빗 크레딧은 은행 대출보다 금리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보편화된 금융 방식이다. 다만 대출 대상 기업의 파산 위험 등 잠재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 실적이 풍부한 메가뱅크가 주도한다면, 파산 위험이 적은 우수한 투자 사례를 선별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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