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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적은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오픈AI와 같은 경쟁사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발전은 중국 시장에 대한 칩의 유용성을 보여주며, 딥시크의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연구는 해당 기술을 사용해 수출 통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널리 사용 가능한 모델과 컴퓨팅을 활용해 어떻게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딥시크의 연구 논문 중 하나에 따르면 2022년에 발표된 미국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엔비디아의 H800 칩 약 2천 개를 사용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AI 발전 속도를 거의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마이크로칩 수출 규제는 핵무기와 AI 시스템 개발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 개발을 동결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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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로고. (사진=연합뉴스) |
랜드 연구소의 기술 분석 담당 선임 고문인 지미 굿리치는 "딥시크가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배우던 당시, 중국에는 구매가 합법적이었던 엔비디아 칩이 중국에 최소 12대 이상의 주요 슈퍼컴퓨터가 있다"고 말했다.
컴퓨팅 효율성은 미국 AI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했다.
굿리치는 "딥시크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며 "딥시크가 정말 뛰어난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만약 그들이 훨씬 더 많은 컴퓨팅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유능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추론에는 상당한 수의 엔비디아 GPU와 고성능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신규 사용자를 서비스하는 것은 AI 기업들이 추론이라는 과정으로, 엔비디아는 자사 칩의 수요가 계속 유지될 것임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현재 최신 수출 통제 규정에 맞게 설계된 H20이라는 칩을 판매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