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LLY.N), 더 저렴한 바이알 버전 체중감량제 젭바운드 출시…경쟁력 확대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8-28 09: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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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일리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라이 릴리가 젭바운드 주사액을 절반 가격에 출시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일라이 릴리가 대표 체중 감량 약물인 젭바운드의 새로운 바이알 버전을 오리지널 주사형 펜 가격의 약 절반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약사는 4주 분량의 젭바운드를 2.5mg와 5mg두 가지 다른 농도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원래 형태의 도매 정가의 약 절반인 399달러와 549달러라고 밝혔다. 

 

젭바운드는 일반적으로 주사기 펜 형태로 일체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반면, 새로운 바이알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이를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주사기만 있으면 되며 복용량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라이 릴리 젭바운드. (사진=연합뉴스)

 

일라이 릴리의 심장 대사 건강 사업부 대표 패트릭 존슨은 "이 새로운 바이알은 우리의 비만 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찾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넓혀준다"고 전했다. 

 

환자들은 일라이 릴리의 직접 구매 플랫폼 릴리 다이렉트를 통해 이 바이알을 구입할 수 있으며 체중 감량 약에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환자들은 스스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일라이 릴리의 이번 조치는 젭바운드, 웨고비 등의 부족이 심화되면서 더 저렴한 복제품과의 경쟁 심화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대체 의약품의 판매를 중단하기 위해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의약품 생산을 늘리기 위한 노보 노디스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일라이 릴리는 지난 8월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젭바운드와 문자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간 수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노보 노디스크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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