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막전, 스피스 불참 속 캐디 그렐러 출격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09: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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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캐디 그렐러, 호마의 임시 캐디로 센트리 토너먼트 참가

(사진=조던 스피스와 마이클 그렐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25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의 불참 속에 그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가 다른 선수의 백을 메고 출전한다는 점이다.

 

그렐러는 스피스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줄곧 그의 곁을 지켜온 인물이다. 원래 수학 교사였던 그렐러는 스피스의 PGA 투어 진출과 함께 캐디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스피스의 2013년 존 디어 클래식 첫 우승부터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한 통산 13승,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등극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PGA 투어에서 선수와 캐디의 관계가 자주 변하는 것과 달리, 스피스와 그렐러의 파트너십은 유례없이 견고했다. 스피스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캐디를 교체하지 않았다.

 

이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스피스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불참하게 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의 캐디 그렐러가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렐러는 이번 대회에서 맥스 호마(미국)의 임시 캐디로 참가한다. 호마의 전담 캐디인 션 마틴이 휴가를 떠나 17일부터 시작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때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스피스는 지난 9월 왼쪽 손목 신경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이제 통증이 없다. 다 나은 것 같다. 현재는 잘 관리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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