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5조원 넘어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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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대기업 총수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는 대기업 집단 3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까지 그룹 총수 가족 130명이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총 5조387억원을 대출받았다.

2021년 말 기준 138명이 4조9909억원을 대출받은 것보다 소폭(1.0%) 늘어난 수치다. 지난 1년간 대출을 한 총수 일가는 모두 151명으로, 거래 내역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채무에 대한 담보 제공도 포함됐다.

대출 규모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가장 많았다. 홍 전 관장 8500억원을 포함해 삼성 총수 일가 3명이 대출 규모 상위 5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500억원으로 2위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3711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4065억원을 대출받았고, 5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 3215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250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132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188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22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983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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