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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증권이 주주환원율 상단이 올라간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삼성증권이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함으로써, 주주환원 밴드 상단이 열린 점에 주목했다. 이에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점진적으로 상향되던 배당성향은 대외변수로 인해 2020년부터 최근까지 35~39% 사이에서 정체된 바 있다"며 "이번에는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함으로써, 주주환원 밴드 상단이 열린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비록 북(book) 활용 IB 사업 확대 등으로 자기자본 확대 필요성은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배당성향 제고를 통해 배당수익률 매력도가 개선될 점은 명확하다"라며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7%대로 이미 출발점도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47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5% 하회했다.
백 연구원은 "추정치 대비 운용손익이 소폭 부진하고, 연간 호실적으로 인해 판관비가 확대된 영향"이라며 "국내주식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이 늘어나 수탁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1% 증가했고,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익이 감소하면서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2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