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삼수생’ 케이뱅크, 상장예심 청구…내년 상반기 재도전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0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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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FI(재무적투자자)와의 계약 시한이 내 7월로 다가오면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평가되지만, 회사 측은 일정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예심을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내년 7월까지 상장 완료 시한이 있지만 일정상 빠듯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작년엔 6월 말 예심 청구 후 10월 상장을 추진했는데, 이번에는 더 일찍 절차를 시작한 만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자료에서도 밝힌 것처럼 상반기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시장 여건 악화와 수요예측 부진이 원인이었다.

이번에는 과거보다 몸값 부담을 낮추거나 구주 매출 비중을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지는 밸류에이션이나 공모 구조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16년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2021년 첫 연간 흑자(225억 원)를 기록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2억 원, 2분기 순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인 682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는 지난달 기준 1500만 명을 돌파했고,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4000억 원에 달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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