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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의 인기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가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다. 두 배우는 미국 독립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국제 무대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손석구의 소속사 스태넘은 22일 배우의 미국 영화 출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베드포드 파크'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작가 겸 편집자 스테파니 안의 연출 데뷔작으로, 내년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올해 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 손석구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역을 맡는다. 그의 상대역으로는 최희서가 캐스팅되었으며, 가족에 대한 의무와 개인적인 열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을 연기한다. 최희서는 미국 활동명 Moon Choi로 알려져 있다.
두 배우는 이전에 '언프레임드'(2021)와 '밤낚시'(2024) 등에서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 이번 작품에서도 호흡이 기대된다. 최희서는 '동주'(201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등의 영화와 '타인의 삶', '벚꽃동산' 등의 연극에 출연한 바 있다.
'베드포드 파크'의 제작에는 배우 마동석과 함께 여러 영화를 개발 중인 매니지먼트사 겸 제작사 B&C 콘텐츠가 참여한다.
크리스 S. 리 B&C 콘텐츠 대표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해 "정체성, 회복력, 사랑을 위해 치르는 희생에 대한 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테파니 안의 비전과 손석구, 최희서의 탁월한 연기가 더해져 이야기를 살아 숨 쉬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또 다른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드포드 파크'를 통해 손석구와 최희서가 국제 무대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