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순이익 22조4000억 '역대 최대'…이자이익만 60조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4 09:39:36
  • -
  • +
  • 인쇄
5대 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조2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1조4000억원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확대됐지만, 대손비용이 3조1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더 컸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별로는 시중은행이 13조원, 특수은행이 7조5000억원, 지방은행이 1조3000억원, 인터넷은행이 600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59조3000억원으로 이자수익자산 증가(140조1000억원, 4.4%) 영향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0.2%)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2.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5조8000억원에 달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매비·관리비가 2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00억원(3.2%) 늘었다. 인건비(16조5000억원)와 물건비(10조9000억원)가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10조원)보다 3조1000억원(30.9%) 감소했다. 이는 2023년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에 따라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전년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 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위기 확대 시에도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한은, 금리전망 '점도표' 도입 검토…전망 시계 1년으로 확대2025.12.15
미래에셋증권,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17위…금융투자업계 1위2025.12.15
증권사 CEO 연임, 실적은 기본값…리스크 관리가 변수로2025.12.15
네이버페이, 제주도와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확산 위한 협력2025.12.15
두나무, 개발자 50여명 채용 나서...'기술이 곧 경쟁력'2025.12.15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