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올해 연금 공모펀드 1조 늘어...자금 유입 1위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09: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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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금 공모펀드 부문에서 연초 이후 1조원이 넘는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수탁고 증가액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금 공모펀드(개인연금, 퇴직연금 공모펀드 합산 기준) 수탁고는 총 6조3741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조 347억원이 순증했다. 이는 연금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에 해당한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1216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는 단일 상품의 일회성 유입이 아닌, 다양한 전략의 펀드 라인업이 고르게 성과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채권형·자산배분형·글로벌주식형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자금 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펀드로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펀드 등이 있으며, 특정 상품 유형에 대한 편중 없이, 펀드 라인업 전반이 균형 있게 성장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8월 29일 신규 출시된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펀드'는 설정 첫날에만 216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고, 8일 종가 기준 설정액이 236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연금 클래스에만 약 700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자금의 30%를 차지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 역시 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낮은 회전율과 저위험·저비용 구조로 장기 수익률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66.41%(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펀드(C-Pe 클래스) 기준), 1년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9.72%, 7.8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연초 이후 전체 시리즈의 연금 클래스 합산 유입액은 2080억원에 달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사업부 상무는 “연금 투자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운용력이 중요하다”라며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연금 투자 수단 중 하나로 당사 펀드 라인업이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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