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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한 악성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지역 철도 지하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H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호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직접 매입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지방 중심의 수주 감소로 투자와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미분양 해소 등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산과 대전, 안산 등 3개 도시의 철도 지하화 사업에 총 4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부산진역~부산역 구간(37만㎡) 1조4000억원, 대전 조차장(38만㎡) 1조4000억원, 안산 초지역~중앙역 구간(71만㎡) 1조5000억원이 배정됐다.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非)아파트에만 적용되던 '매입형 등록임대' 제도를 지역 악성 미분양 아파트(85㎡ 이하)로 확대한다. 또한 악성 미분양 아파트 구매 시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를 신설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운영하는 CR 리츠를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내년 착공을 위해 올 상반기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정부는 산단을 관통하는 45번 국도의 8차선 확장 공사에 8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