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증권, 4분기 '깜짝 실적' 기대...브로커리지 호조에 IB 기대감도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0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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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증권업종의 4분기 실적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주된 이유는 거래대금 증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업지수는 연초 대비 16.8% 상승했으며, 코스피 수익률을 1.9%포인트 상회했다.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 증가에 따른 증권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비롯한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정책 기대감도 여전하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48%) 오른 4

◇ 4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

교보증권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커버리지 증권사의 4분기 순이익은 1조449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87.0% 증가를 예상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국내외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수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만,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국내외 경기부진 및 정치 불확실성 대두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금융(IB) 및 운용손익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5개사의 4분기 순이익을 1조4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를 8%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 기반 브로커리지 및 주식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산 관련 평가이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출처=다올투자증권

◇ 거래대금 증가세 지속...2027년 일평균 거래대금 30조 전망

작년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영향은 거래대금 증가다.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4분기 기준 34조6000억원(YoY + 123.1%, Q0Q +29.8%)이다. 2020년~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국내 증시 회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증시 정책 기대감에 따른 지수 추가 상승,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심의 수급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현재와 같은 주식 투자수요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향후에도 거래대금과 신용공여 잔고 증가가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6 일평균거래대금은 28조8000억원, 2027년 30조3000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정부의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의지 및 반도체 업종의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2026년 평균 시가총액 역시 작년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전보다 상승 폭은 축소될 수 있으나 2027년 역시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인포맥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 IMA 및 발행어음 조달 증가에 IB딜 확대 

정부의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에 따라 향후 IB 관련 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3분기 기준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4개사였지만 현재는 3개사가 추가로 발행어음 인가를 받았으며 미래, 한투는 IMA 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국내 1호 IMA 상품을 출시했는데 4영업일 간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1월 두번째 IMA 상품을 출시했다. IMA 조달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매년 4조원 조달을 가정 시 이익 증가는 3% 내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차 상품을 출시했으며 모집금액 950억원은 완판한 상황이다. 매년 2~3조원의 조달을 감안 시 연간 이익 증가 효과는 2% 수준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역시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으며 일주일만에 목표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매년 3조원 수준의 조달이 예상돼 연간 이익증대 효과는 2.5%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도형 연구원은 "은행보다 높은 금리 경쟁력을 제공함으로써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며 "증권사별 개인 고객 대상 상품이라는 점에서 WM 역량과 수익을 판가름하는 운용 및 IB 역량에 따라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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