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0.2%로 선두 유지…김문수 35.6%·이준석 8.7%

이형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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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 넘는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0%대 중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5.6%, 이준석 후보는 8.7%를 각각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직전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과반 지지를 유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4.5%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2.4%포인트씩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과 1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 실시된 정례 조사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이재명-김문수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54.3%, 김문수 40.4%로 13.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이준석 대결에서는 이재명 51.4%, 이준석 30.0%로 21.4%포인트 격차가 났다.

지역별 분석을 보면 대구·경북에서 김문수 44.9%, 이재명 43.5%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9.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영남권 행보로 전통적 보수 지역에서 지지율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12.3%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 4.5%포인트씩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9.5%포인트, 70대 이상에서 8.7%포인트 오르며 보수층 결집 효과를 보였다.

핵심 지지층의 결속력도 높게 나타났다. 현재 지지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2.3%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라 각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매우 견고하게 결집돼 있다"고 분석했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서는 이재명 58.8%, 김문수 33.6%, 이준석 3.4%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지지율보다 당선 가능성 인식이 8∼9%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정권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야권 정권교체' 선호가 55.6%로 '범여권 정권연장' 39.5%를 16.1%포인트 앞섰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2%, 개혁신당 5.9%, 무당층 7.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였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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