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실증서 미쓰비시 대비 시스템 손실 40%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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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오 주요 임원진. (사진=디시오 제공)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주식회사 디시오(대표 강미선)가 에너지·인프라 특화 대체투자 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시오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모스펫(MOSFET)과 실리콘(Si)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등 차세대 핵심 소자부터 전력 모듈까지 아우르는 자체 설계 역량을 보유한 유망 기업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반도체와 전력모듈을 직접 설계·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태양광 인버터(PV) 분야의 주요 시스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디시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선두 기업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기술 가성비와 이를 뒷받침하는 실증 데이터다.
최근 한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고객사가 6개월간 진행한 동일 조건 비교 평가에서, 디시오의 모듈은 전력반도체 전통 강자인 일본 미쓰비시 제품 대비 시스템 전력 손실을 약 40% 낮추는 혁신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전력 손실 감축은 곧 대규모 전력 인프라의 운영비(OPEX) 절감으로 직결된다. 동일한 용량에서 더 적은 에너지를 쓰거나, 같은 양의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발전·저장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ESS, 태양광 발전소뿐만 아니라 최근 전력 과부하 문제를 겪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등의 대용량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적 성과는 글로벌 탑티어 전력반도체 기업 출신들로 구성된 R&D 조직이 이끌고 있다.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박경석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onsemi)에서 10년 이상 SiC 소자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국내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양산 경험을 가장 오래 축적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외에 삼성전자, 르네사스 등 국내외 반도체 선도기업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운용자산 2조 5천억 삼천리자산운용, 단순 투자를 넘어 '전략적 동맹'으로 이번 투자를 단행한 삼천리자산운용은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건별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 단위의 대형 투자를 집행해 온 전문 운용사다.
삼천리자산운용 측은 "디시오는 단순한 부품 공급사를 넘어, 당사가 구축 중인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자산의 가치와 효율을 하드웨어 단에서 본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기술 파트너"라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SiC 설계 역량과 가시적인 시스템 단위 실증 데이터를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투자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디시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활용해 기존 1200V급에 머물던 전력반도체 설계 영역을 6500V급 초고전압 영역까지 확대 및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4500V~6500V급 고전압 모듈은 송배전망, 고압직류송전(HVDC), 대용량 신재생 발전 등 국가 전력망 인프라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는 대부분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디시오가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강력한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동시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 개선 솔루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전남 나주 등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특화 산업단지 진출도 본격화한다.
삼천리자산운용이 보유한 태양광·풍력·ESS 인프라에 디시오의 모듈을 우선 공급해 대규모 트랙 레코드(운영 데이터)를 쌓은 뒤, 이를 발판 삼아 국내 대기업과의 공동 실증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중장기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강미선 디시오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번 투자 유치는 디시오가 SiC 양산 경험과 시스템 실증 데이터를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임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전압 전력모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핵심인 에너지 안보와 전력망 효율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