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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피의 게임 시즌3'가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연속 2주간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기존 장수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정완 PD는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에 대해 "출연진의 적극성과 강한 생존 의지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MBC에서는 제작이 어려웠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OTT 플랫폼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의 게임3'의 특징 중 하나는 긴 방영 시간이다. 한 편당 2시간에서 3시간에 달하는 길이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다. 현 PD는 "출연자들이 오히려 편집이 많이 됐다고 말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인기에는 출연진의 역할도 컸다. '두뇌 서바이벌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경란은 9년 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그는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지만, 방송을 보며 자신의 시야가 좁았음을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경란은 또한 "서바이벌 상황에서도 권모술수를 쓰지 않고 멋지게 이기고 싶었다"며 "인간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이그룹 유키스 출신의 시윤은 이지나와의 데스매치에서 패배한 후 "오만했던 자신을 반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지나는 뛰어난 카운팅 능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현 PD는 "출연진의 수준이 매우 높아 제작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지나의 카드 카운팅 능력이나 다른 출연자들의 예상치 못한 전략들이 프로그램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의 게임3'는 복잡한 게임 규칙과 출연진의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기존 예능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OTT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로, 앞으로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 트렌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