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 KBO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 도전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10: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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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 속 마지막 등판 기회, 탈삼진 타이틀 탈환 및 역사적 대기록 노린다

사진 = 한화 폰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6개 신기 록 달성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우천 취소로 인해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이정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KBO 리그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에 도전한다. 폰세는 오는 10월 1일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며, 이 경기는 그의 4관왕 달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애초 폰세는 9월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한화 구단은 폰세의 부상 위험을 고려해 다음 날 열린 LG전에는 그 대신 정우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폰세는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 기회를 자청하며 구위 점검과 함께 4관왕 타이틀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폰세는 평균자책점(1.85)과 승률(0.944)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타이틀을 확정 지었다. 다승 부문에서도 17승으로 2위 그룹(16승)과의 격차를 벌려 공동 1위를 확보한 상태다. 가장 치열했던 탈삼진 부문에서는 5월 중순부터 선두를 지켜왔으나, 최근 드루 앤더슨(SSG)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폰세는 245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며, 4개의 삼진만 추가하면 앤더슨을 제치고 탈삼진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다.

 

폰세가 4관왕을 달성할 경우, 이는 KBO 리그 역사상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과거 에릭 페디(2023년 NC), 조시 린드블럼(2019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2016년 두산) 등 뛰어난 외국인 투수들도 3관왕에는 올랐지만 4관왕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폰세는 이러한 선배들의 기록을 넘어서며 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기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타자 부문에서는 루윈 디아즈(한화)가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3관왕을 예약하며 정규시즌 MVP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양의지(두산)는 타율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박해민(LG)은 도루왕 타이틀을, 빅터 레이예스(롯데)는 최다 안타 1위 자리를 예약할 가능성이 높다. 득점 부문에서는 구자욱(삼성)과 송성문(키움)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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